면접 결과 발표날이면 하루종일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저 또한 그랬어요. 하지만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나면 멘털이 바사삭 부서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서류전형과 달리 면접 전형에서는 탈락 사유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궁금증이 커지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면접 불합격 문자 내용 유형 Best 5!
왜 떨어졌는지 알 수 있을까요?
많은 취준생분들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죠.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선 '불합격'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 탓인지 정확한 답변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귀하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고 말해주면 그나마 납득이라도 갈 텐데 그냥 “좋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물론 인사담당자가 모든 지원자에게 일일이 연락하기 어려운 상황인 건 이해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죠.
다음 채용때 다시 지원해도 될까요?
회사 입장에서도 떨어진 지원자를 굳이 다시 불러줄 의무는 없어요. 다만 한 번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다음’이란 말을 붙이는 거죠. 이때 너무 낙담하지 말고 다른 곳에 집중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만약 이번엔 아쉽게 됐지만 다음번엔 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답니다.
재지원 시 불이익이 있나요?
재지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이전에 최종탈락 했던 두 군데 모두 1년 후에 신입사원 공채에 재도전했는데 둘 다 붙었던 사례도 있거든요. 그러나 같은 직무라면 아무래도 불리하겠죠? 이미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원자가 있다면 경쟁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그러니 동일직무보다는 다른 직무에 도전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혹시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요?
나이가 많다고 떨어뜨리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실제로도 블라인드 채용 등 스펙 위주의 채용 방식이 사라지면서 나이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거든요. 단지 비슷한 연령대의 지원자끼리 비교했을 때 조금 어린 편이라면 유리하긴 하겠죠. 그리고 경력직 모집 공고였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신입사원 뽑는 자리였는데 그런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을까요?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야 다음번에 똑같은 실수를 안 할 텐데 그걸 모르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이럴 땐 주변 지인들을 활용하세요. 같이 면접 봤던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아니면 취업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려보세요. 아마 친절한 회원님들께서 댓글로 도움을 주실 겁니다.
어떻게 하면 붙을까요?
어떻게 하면 붙을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미 취업했을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뭘까? 그냥 열심히 하는 걸까? 아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기소개서 항목을 분석합시다.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 등 모든 항목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만의 답을 적어봅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뻔하거나 추상적인 답변은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항상 고객중심 경영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와 같은 문장은 누구나 쓸 수 있는 뻔한 대답이기 때문에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정 또한 명확하게 설명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있나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저 뽑아주시면 진짜 잘할 자신 있습니다! 혹은 제가 최고의 인재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좀 더 센스있게 말하는 방법은 없을까?
일단 지금까지의 경험을 정리해 봅시다. 그동안 했던 활동 중 의미 있었던 일들이 뭐가 있을까? 없다면 만들자.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이라도 만들어야죠. 그런 다음 해당 경험을 토대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그러면 분명 면접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곧 상반기 공채시즌이 다가옵니다. 모두 원하는 기업에 당당히 합격하시길 바랍니다.